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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내년 3월 CEO 임기만료 비율, SM-금호아시아나-포스코그룹 높아

SM그룹이 국내 30대 그룹 중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최고경영자(CEO)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30대 그룹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67개 기업 CEO 336명의 이력을 조사한 결과, 32.4%인 109명이 내년 상반기 내에 임기가 끝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올 연말 인사에서는 많은 CEO가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 이는 작년 같은 시기에 임기 만료가 예정됐던 CEO 숫자(80명)보다 많은 수치이기도 하다. 임기 만료 예정 CEO 중 전문경영인은 전체 296명 중 93명(31.4%), 오너 일가 대표이사는 40명 중 16명(40.0%)이다.그룹별로 보면 SM그룹의 CEO 11명 중 9명이 내년 3월 또는 4월에 임기가 끝나 임기 만료를 앞둔 CEO 비율이 가장 높았다.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는 원유석 아시아나항공 대표, 서근식 아시아나IDT 대표, 안병석 에어부산 대표 등 CEO 4명 중 3명이 내년 3월에 임기가 끝난다.또 포스코그룹에서는 CEO 9명 가운데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을 비롯해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대표, 정덕균 포스코DX 대표, 이동렬 포스코엠텍 대표, 윤양수 포스코스틸온 대표 등 6명의 임기가 내년 3월에 끝난다.미래에셋그룹도 대표이사 6명 중 지난달 신규 선임된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만희 미래에셋캐피탈 대표를 제외한 4명이 내년 3월에 임기 만료 예정이다.영풍그룹에서도 대표이사 9명 중 5명의 임기가 내년 3월까지여서 이목이 쏠린다. 임기가 끝나는 CEO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장세준 코리아써키트 대표이사 부회장, 배상윤 영풍 대표, 신일운 인터플렉스 대표,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 등이다.카카오그룹에서는 대표이사 8명 중 절반인 4명이 임기 만료를 앞둬 이들의 행보가 주목받는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의 임기가 내년 3월에 만료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1.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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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용의 G플레이] 카카오게임즈, 올해 퀀텀 점프할까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크래프톤과 함께 5대 게임사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초반부터 시장 공략에 고삐를 쥐고 있다. 지난 1월 요즘 대세로 뜨고 있는 서브컬처 게임 장르의 신작을 내놓은 데 이어 내달에는 대형 신작 ‘아키에이지 워’를 선보인다. 성공하면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이어 또 하나의 대형 히트작을 갖게 되는 것과 함께 회사가 양적·질적으로 한 단계 뛰어오르는 퀀텀 점프를 하게 된다. ‘카카오’ 이름 덕 냉소→부러움 한 몸에“카카오게임즈, 카카오 빼면 뭐가 있나요.” 지난 2020년 9월 상장 때 게임업계에서 나온 말이다. 당시에는 공모가(2만4000원)의 두 배인 4만80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상한가인 6만2400원으로 직행하며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에 형성된 뒤 상한가)을 기록했고, 시가총액 4조5680억원으로 코스닥 5위를 찍었다. 소위 IPO(기업공개) 대박을 냈지만, 자체 개발 게임보다는 퍼블리싱(유통) 작품에 의존하던 상황에서의 빅히트라서 ‘카카오’라는 이름만 보고 ‘묻지마 투자’가 몰린 결과가 아니냐는 냉소적인 시선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3년이 지난 현재 카카오게임즈는 잘 나가는 부러운 게임사가 됐다. 특히 2021년 6월말 선보인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 오딘이 성공하며 자체 IP의 빅히트작을 손에 쥐었다. 사전예약에서 400만명 이상이 몰렸던 오딘은 출시 직후 ‘리니지M’ 형제들이 장악한 모바일 게임 시장을 단숨에 평정, 구글과 애플 양대 앱마켓에서 매출 1위에 올랐다. 카카오게임즈는 180여 일만에 누적 매출 5000억원을 벌어들인 오딘 덕에 2021년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작년 3월말에는 대만·홍콩 등 중화권 지역에 출시돼 한 달 만에 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오딘은 지금도 국내 구글과 애플 앱마켓에서 매출 2위를 달리며 카카오게임즈의 든든한 캐시카우(수익창출원)로 자리잡았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서브컬처 게임의 리딩 게임사로도 주목받고 있다. 작년 6월 출시한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서비스 운영과 관련한 논란에 시달리긴 했지만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올초 선보인 토종 서브컬처 게임 ‘에버소울’은 현재 인기 상위권을 유지하며 선전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몇 년 사이 출시한 게임들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업계의 시선이 달라졌다. A 게임사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는 요즘 뭘 출시해도 되는 것 같다”며 부러워했다. B 게임사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는 남의 게임으로 장사하는 퍼블리셔였는데, 이젠 돈버는 자체 IP 게임 라인업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2의 오딘’ 기대 ‘아키에이지 워’ 출격 카카오게임즈의 행보는 올해 더 기대된다. 대형 신작인 ‘아키에이지 워’가 내달 시장 공략에 나서기 때문이다. 아키에이지 워는 카카오게임즈의 개발 자회사인 엑스엘게임즈가 공 들여 만들고 있는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의 MMORPG다. 특히 ‘MMORPG 대부’로 불리는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직접 개발에 참여하고 일본과 러시아, 북미·유럽, 중국 등 64개국에서 약 2000만명이 즐기는 ‘아키에이지’ IP를 기반으로 만들어 주목받고 있다. 아키에이지 워는 원작에 비해 짙어진 전쟁과 전투 요소가 특징이다. 유저는 광활한 대지를 배경으로 박진감 넘치는 필드전과 공성전, 드넓은 바다를 무대로 한 해상전 등 다양한 전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 착용한 무기에 따라 유저가 구사할 수 있는 스킬과 공격 범위가 달라 한층 다채로운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을 히트작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얻은 서비스 노하우를 아키에이지 워에 그대로 적용해 제2의 코어 MMORPG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사전예약 반응이 좋다. 지난달 사전 예약을 시작한 지 5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고, 이달 10일에 150만명을 넘어섰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난 8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아키에이지 워는 사전등록 초기 마케팅이 없었는데 수치가 굉장히 높아 기대감이 높다고 판단했다”며 “국내 MMORPG 시장이 아직도 성장하고 있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중박’ 이상의 성적은 낼 것으로 전망했다. C사 관계자는 “이미 유저 검증을 거친 원작의 후속작인 경우 이름값을 한다”며 “아키에이지 워의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아키에이지 워로 만족하지 않는다. 또 다른 신작들도 연이어 출시, 시장 공략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 2분기에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3분기에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모바일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를 각각 출시할 계획이다. 아레스는 전 세계 누적 1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반승철 대표가 설립한 세컨드다이브에서 다년간의 액션 RPG 개발 노하우를 총집결해 개발하고 있는 신작이다. 착용하는 슈트에 따라 클래스를 바꾸는 ‘슈트 체인지’를 통해 화려한 액션을 즐길 수 있다. 가디스 오더는 글로벌 누적 2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크루세이더 퀘스트’ 개발사 로드컴플릿의 신작으로, ‘그라나도 에스파다’ 개발에 참여한 정태룡 PD가 지휘봉을 잡았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를 ‘비욘드 코리아’의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는 점도 주목된다. 현재 전체 매출 중 국내와 해외 비중은 7대 3가량으로, 해외 실적 확대가 필요하다. 회사는 올해 출시될 신작들 모두 국내뿐 만 아니라 글로벌 서비스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2024년 서비스 예정인 ‘아키에이지2’는 PC와 콘솔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 개발, 전 세계 유저를 공략한다. 또 국내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오딘이 2분기 일본, 4분기 북미·유럽에 출격한다. 작년에 진출한 대만 등 중화권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만큼 올해 글로벌 영토 확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성공 시 양적·질적 퀀텀 점프 가능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퀀텀 점프를 위해서는 여러 신작 중에서도 아키에이지 워가 성공해야 한다. 대형 신작이면서 개발 및 IP 역량 확보 차원에서 1180억원을 들여 지분 53%를 확보한 자회사 엑스엘게임즈가 만든 자체 개발작이기 때문이다. 타 게임사의 작품을 퍼블리싱(유통)하는 경우 실적을 나눠야 하지만 자체작은 그럴 필요가 없어 회사의 수익 개선 효과가 크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이라는 걸출한 자체 IP 게임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퍼블리싱 게임의 비중이 높다. 그러다보니 작년 매출 1조1477억원으로 2년 연속 1조원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777억원으로, 엔씨소프트(5881억원), 크래프톤(7150억원)에 비해 한참 차이가 난다. 하지만 아키에이지 워가 제2의 오딘이 된다면 1조원 초반의 매출이나 2000억원이 안되는 영업이익이 대폭 상승하며 카카오게임즈의 몸집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성공한 자체 IP 게임의 라인업이 늘어나는 질적 성장까지 이루게 된다. A 게임사 관계자는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퍼블리싱을 주로 했던 네오위즈 출신이어서 자체 성공작 확보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며 “전략적 투자로 IP 및 개발 역량 확보에 공을 들이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의 퀀텀 점프에 있어 변수는 올해 경쟁사의 대형 MMORPG 신작이 줄줄이 출격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엔씨소프트가 명운을 걸고 개발한 ‘쓰론앤리버티(TL)’와 넥슨의 '프라시아 전기'가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또 위메이드의 '나이트크로우'와 컴투스의 '제노니아'가 각각 4월과 6월 목표로 한창 개발 중이어서 이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B 게임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개발이 지연됐던 대형 및 중견 게임사의 대작급 신작이 올해 쏟아질 예정이어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카카오게임즈는 이들보다 먼저 아키에이지 워 서비스를 시작해 유리해 보인다. 여기에 오딘의 서비스 노하우를 십분 발휘하면 좋은 결실을 맺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2.2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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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2] 카카오게임즈 신작 총출동…시장 공략 포문

카카오게임즈가 ‘지스타 2022’를 시작으로 시장 공략을 위한 포문을 연다. 이번 지스타에서 내년에 연이어 출시할 신작들을 공개한다. 카카오게임즈의 실적을 책임질 게임들이어서 주목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지스타 B2C관에 100부스와 야외 부스를 마련, 신작들을 대거 선보인다.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와 ‘가디스오더’ ‘디스테라’는 게이머들이 직접 시연해볼 수 있다. 내년 2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아레스는 멀티플랫폼(PC·모바일) 대형 MMORPG다. 전 세계 누적 1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반승철 대표가 설립한 게임사 세컨드다이브에서 개발하고 있다. 다양한 타입의 슈트를 실시간으로 교체하며 진행하는 전략적 전투와 입체적인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논타겟팅 액션과 몰입도 높은 세계관, 콘솔 게임 못지않은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이번 지스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내년 1분기 선보일 예정인 가디스오더는 레트로 스타일의 도트 그래픽과 수동 조작의 매력이 담긴 횡스크롤 액션 RPG로, 화려하면서도 손맛이 느껴지는 액션을 모바일 환경에서 즐길 수 있다. 누적 2500만 건을 기록한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개발사인 로드컴플릿의 신작이다. 디스테라는 10년 이상 FPS게임을 개발해온 베테랑 개발자들이 모여 설립된 리얼리티매직에서 만들고 있는 멀티플레이 생존 FPS게임이다. 오는 24일 스팀 얼리 액세스보다 먼저 지스타에서 직접 해볼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관계사인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PC 신작 2종 ‘로스트 아이돌론스’와 ‘블랙아웃 프로토콜’ 시연석도 함께 마련된다. 카카오게임즈는 대형 MMORPG인 ‘아키에이지 워’와 ‘아키에이지2’를 영상으로 공개한다. 아키에이지 워는 엑스엘게임즈가 원작 ‘아키에이지’보다 전쟁 콘텐츠를 포함한 전투 요소를 강조해 개발하고 있는 작품으로, 내년 1분기에 PC·모바일 멀티플랫폼용으로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를 비롯해 100명이 넘는 개발진이 참여한 아키에이지2는 전작의 게임성을 계승하고, 전투와 액션, 스토리텔링 영역을 AAA급 콘솔 게임과 비교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시켰다. 2024년에 PC 버전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년 1월 선보일 모바일 신작 ‘에버소울’의 야외 단독 부스도 운영한다. 에버소울은 애니메이션 풍의 캐릭터 디자인과 화려한 스킬 액션이 돋보이는 수집형 RPG다. 카카오게임즈는 지스타 현장에서 참관객들과 함께 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아레스의 팀배틀 최강자전, 인플루언서와 함께 하는 타임어택 경쟁 프로그램, 인기 스트리머 ‘옥냥이’와 함께하는 개발진 인터뷰 등이다. 야외 부스에서는 매력적인 정령 코스튬을 한 코스어와 함께 하는 포토존을 비롯해 인생네컷 부스 및 다양한 경품 증정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11.15 07:00
e스포츠(게임)

카카오게임즈, 대형 MMORPG ‘아키에이지2’ 판권 확보…2024년 출시 목표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아키에이지2’의 국내외 판권을 확보했다. 카카오게임즈는 15일 자회사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중인 PC MMORPG ‘아키에이지2’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가 직접 개발에 참여한 '아키에이지2'는 전작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게임성과 세계관을 계승했으며, 광활한 심리스 오픈월드와 전투 액션이 특징인 대형 PC MMORPG다. 전작 '아키에이지'는 자유도 높은 플레이로 많은 인기를 얻은 대형 PC MMORPG로, 지난 2013년 1월 출시 이후 일본과 러시아, 북미/유럽, 중국 등 64개국에서 2000만 명의 누적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아키에이지2'는 100명 이상의 개발진이 투입되어 전작의 다양한 특징적인 게임성을 계승했으며, 전투와 액션, 스토리텔링 영역을 AAA급 콘솔 게임과 비교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아키에이지2’는 오는 2024년 내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아키에이지2’는 엑스엘게임즈가 다년간 쌓아온 개발 노하우가 결집된 대작이니만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는 “국내외 이용자들에게 PC MMORPG가 가진 본질적 재미에 충실한 고퀄리티 게임이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09.15 18:13
생활/문화

엑스엘게임즈도 P&E 시장 공략…7월 ‘아키월드’ 출시

중견 게임개발사 엑스엘게임즈는 게임도 즐기고 돈도 벌 수 있는 P&E(플레이앤언) 시장에 뛰어든다. 엑스엘게임즈는 오는 7월 MMORPG 아키에이지(글로벌)의 블록체인 버전인 ‘아키월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아키월드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NFT(대체불가토큰)을 적용한 심리스 오픈 월드 기반의 MMORPG를 추구한다. 1세대 MMORPG 개발자인 송재경 대표가 개발에 직접 참여했다. 아키월드는 기존 게임에서는 개인의 소유가 법적으로 인정되지 않던 주요 아이템·자산·캐릭터의 소유권을 게이머에게 돌려주고, 회사의 이익을 위해 게임 밸런스에 영향을 주는 행위를 하지 않을 계획이다. 유저는 아키에이지의 특장점인 하우징 시스템의 토지와 집을 주축으로 소환수, 탈 것, 장비 등 다양한 아이템을 NFT화해 소유하고 거래할 수 있다. 아키월드의 경제시스템은 카카오게임즈 산하의 보라 블록체인 상에 새로 발행하는 인게임 토큰 블루솔트(BSLT)와 게임 내 메인 재화인 ‘아키움’을 주축으로 운영된다. 유저는 게임에서 여러 활동으로 아키움을 획득할 수 있으며, 이를 캐릭터 성장의 주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또 게임 내 거래소에서 블루솔트를 기반으로 아키움을 거래할 수 있다. 블루솔트는 BORA(보라)를 통해 획득·교환이 가능한 환경이 제공될 예정이다. 보라 코인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만큼 아키월드 유저는 게임을 즐기면서 얻은 재화를 현금화할 있게 된다. 엑스엘게임즈는 오는 23일까지 아키월드 사전 등록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자에게는 오는 28일 아키월드 공식 팬덤 카드 NFT 1차 민팅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관호 엑스엘게임즈 공동대표는 “보라 플랫폼이 제공하는 환경 위에서 인게임 토큰과 NFT의 유동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회사는 최소한의 플랫폼을 제공하고, 모든 거래는 유저간 자유롭게 진행하도록 해 진정한 유저 중심의 게임 내 경제를 구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2.03.14 16:37
게임

사상 첫 ‘온택트 지스타’, 85만명 찾았다

사상 첫 ‘온택트 지스타’에 85만명이 방문했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진행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0’의 온라인 라이브 방송 채널 ‘지스타TV'를 찾은 고유 시청자 수가 85만665명(추정치)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지스타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온택트 기반의 온라인 행사로 진행된다. 참가사의 신작 소개 및 e스포츠 중계 등이 지스타TV에서 이뤄졌다. 4일 간 본행사를 찾은 고유시청자는 개막일인 19일 23만693명을 시작으로 20일 15만799명, 21일 17만7249명, 마지막 날인 22일 18만명(추정치)로 총 집계됐다. 지스타 컵의 경우, 대회 첫날인 20일 2만9549명, 21일 8만2375명이 ‘지스타TV 이스포츠’ 채널을 찾았다. 지스타 기간 트위치 ‘지스타TV’를 다녀간 고유시청자는 총 85만665명(추정치)으로 집계됐다. 고유시청자는 지스타TV를 방문한 개별 시청자 수이다. 트위치 ‘지스타TV’ 채널 팔로워 수는 1만명을 돌파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라이브 비즈매칭(BTB)은 총 45개국, 527개사, 655명(국내 299명, 해외 356명)을 기록했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도 국내 대표 기업들이 지스타에 참여해 온택트에서도 유의미한 기록을 달성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며 “올해를 경험삼아 다음해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극복해 내고 더 나은 게임문화축제 지스타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이번 지스타는 코로나19 여파로 부산 벡스코 전시장의 오프라인 참관은 받지 않고, 나흘간 온라인 라이브 방송 채널 ‘지스타TV’를 통해 참관객들과 만났다. 메인스폰서인 위메이드는 이번 행사에 신작 ‘미르4’를 들고 나왔다. 지스타TV 미르4 온택트 쇼케이스를 통해 한류 게임의 원조이자 세상이 기다렸던 ‘K-FANTASY’의 모습을 선보이며 11월 25일 정식 출시 일정을 최초 공개했다. 또한 벡스코와 부산역, 해운대 일대에 ‘미르4’를 수놓았다. 넥슨은 게임 본연의 즐거움을 언제 어디서든 누릴 수 있도록 직접 찾아간다는 의미의 ‘위 딜리버 조이(WE DELIVER JOY)’ 캠페인을 중심으로 셀 애니메이션 풍 비주얼의 3인칭 액션 배틀 온라인 게임 ‘커츠펠’의 라이브 배틀쇼와 수집형 RPG ‘코노스바 모바일’, ‘네코제9’ 뉴스특보를 진행했다. 크래프톤은 ‘승부겜성’이라는 이름으로 ‘배그겜성 이스포츠 클라~쓰’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대회 ‘PCS3 ASIA’ 개최 관련 소식을 전달했다. 곧 출시를 앞둔 PC MMORPG 엘리온의 웹예능 ‘엘리온 원정대’로 파티플레이 특유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발할라 라이징’과 ‘가디언 테일즈’, ‘엘리온’을 콘텐츠로 출품했다. 특히 이번 지스타에서 생동감 넘치는 ‘오딘:발할라 라이징’의 신규 영상과 개발 스토리를 최초 공개했다. 스마일게이트는 각 계열사에서 준비한 신작을 공개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에서는 지난 17일 출시된 ‘마술양품점’과 이번에 처음으로 ‘티타이니 온라인’을 공개했다. 여기에 스토브에서는 ‘루시의 일기’등 인디게임 3종을 소개했다. 네오위즈는 네오위즈 넥스트라는 이름으로 ‘블레스언리쉬드’ PC 버전을 비롯해 ‘플레비 퀘스트’, ‘스컬’, ‘메탈 유닛’ 등을 선보였다. 지스타 2020에는 실감형 콘텐트도 함께 했다. KT리얼큐브는 헬스케어에 두뇌, 신체활동 증진의 기능형 콘텐트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오큘러스 퀘스트2는 몰입감을 한층 높인 기능과 사양을 강조했다. 방송에서는 ‘비트세이버’ 외 다수의 VR게임도 함께 소개했다. 또 지스타 첫 온라인 이스포츠 대회인 지스타컵 2020과 게임개발에 도전하는 이들을 위한 G-CON(컨퍼런스), 인디중소기업지원을 위한 인디쇼케이스, 간판 부대행사 게임 코스프레 어워즈, T1419 랜선 팬미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온라인에서 방송됐다. 마지막으로는 KAMP의 K-POP 콘서트 디어 투모로우가 22일 저녁 9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지스타 컵은 지스타조직위원회가 최초로 주최‧주관하는 초청 이벤트 이스포츠 대회이다. 이틀간 생방송 시청자수 15만9073뷰로 지스타2020 흥행의 한 축을 이끌었다. KT게임박스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8‘은 T1419 아이돌 그룹과 베테랑이 팀을 나눠 예상치 못한 막상막하의 승부를 펼쳤다. ’NBA 2K21‘ 종목은 전 농구선수 하승진, 전태풍이 특별해설로 참여해 재치있는 입담과 선수 시절 경험이 담긴 해설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또 이스포츠의 대표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공식 대회는 아니었지만, 유명 고수들이 대거 등장해 승부를 펼쳤고 제임뚜(김홍승)이 런민기(민기)를 제압하며 대회 챔피언의 탄생을 알렸다. 지스타 컨퍼런스(G-CON)은 지스타TV에서 전면 무료로 공개했다. 국내 1세대 스타 개발자인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는 MMORPG의 미래 등 게임개발에 관해 고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베리드 스타즈’로 토종 콘솔게임의 자존심을 세운 라인게임즈 진승호 디렉터는 어드벤처 장르 게임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드러냈다. 패러독스인터렉티브의 알렉산더 올트너 게임디자이너는 ‘크루세이더 킹즈3’의 개발 스토리를 공개하는 등 개발자 15명의 강연이 펼쳐졌다. 엔씨소프트 지원, 56개의 인디 게임들이 등장해 화제를 모은 인디쇼케이스에서는 빅 게임을 긴장 시킬만큼 고퀄리티의 연출을 선보인 ‘Dark Fracture’ 등을 비롯해 염라환생기 동백전, 웬즈데이등이 이를을 알리며 토종 인디게임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11.22 18:59
게임

송재경 대표 ‘아키에이지2’ 개발 중…“시장성·작품성 모두 잡겠다”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PC MMORPG ‘아키에이지2’를 개발한다. 카카오게임즈 자회사인 엑스엘게임즈는 송 대표가 아키에이지2의 메가폰을 직접 잡았고, 최신 언리얼엔진5와 50명 이상의 개발인력이 참여했다고 10일 밝혔다. 엑스엘게임즈 측은 “아키에이지2가 기존 아키에이지 특유의 자유도와 샌드박스 스타일을 창조적으로 계승, 차세대 대형 AAA급 MMORPG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2013년 초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아키에이지가 벌써 7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리니지와 와우를 잇는 새로운 MMORPG의 전형을 만들고 싶었고, 시장에서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한국보다는 해외, 그 중에서도 북미유럽에서 전체 누적 매출의 절반 이상이 나올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은 점은 나름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키에이지는 지금까지도 국산 MMORPG 중에 가장 높은 메타크리틱 점수를 받은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며 “아키에이지2는 무엇보다 시장성과 작품성 모두에서 공히 인정받는 멋진 게임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아키에이지는 지난 2013년 1월 출시 이후 일본과 러시아, 북미/유럽, 중국 등 64개국에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동남아에 진출해 직접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세계 2000만명의 누적 가입자를 기록했다. 엑스엘게임즈는 원활한 게임 개발을 위해 아키에이지2를 비롯해 ‘달빛조각사’, 신규 모바일 게임 등의 프로그래머 등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9.10 17:00
게임

카카오게임즈, 송재경의 엑스엘게임즈 인수…개발력·IP 확보

카카오게임즈가 ‘MMORPG 명장’ 송재경 대표의 게임 개발사 엑스엘게임즈를 인수했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게임개발력과 IP(지식재산권)를 확보하게 됐고, 엑스엘게임즈는 게임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엑스엘게임즈의 지분 약 53%를 취득하고,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이번 투자로 엑스엘게임즈의 검증된 개발력과 게임 IP(지식재산권)를 확보해, 포트폴리오에 다양성을 부여하고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또 회사 측은 “엑스엘게임즈는 PC온라인과 모바일에 걸쳐 개발 중인 핵심 전략 타이틀에 필요한 자원을 충분히 확보하고 개발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고 했다. 엑스엘게임즈는 ‘바람의나라’ ‘리니지’ 등으로 유명한 게임 개발자 송재경 대표가 2003년 설립한 게임사다. 전 세계 64개국 이상 지역에서 서비스 중인 온라인 MMORPG ‘아키에이지’, ‘2019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 등 다수의 게임을 개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 8월 엑스엘게임즈에 100억원을 투자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2019년 10월 첫 협업 프로젝트인 모바일게임 ‘달빛조각사’를 국내 시장에 선보여 280만 건 이상의 누적 다운로드, 출시 후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최고 매출 상위권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9월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라이프엠엠오는 엑스엘게임즈와 ‘아키에이지’ IP를 활용한 게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위치기반 기술을 접목한 ‘아키에이지 워크(가칭)’를 개발 중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엑스엘게임즈는 다년간 경험을 지닌 개발진과 우수한 IP를 보유하고 있는 중견 개발사다”며 “엑스엘게임즈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트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카카오게임즈와의 협업으로 유저들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게임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2.11 18:14
게임

10월 핫게임은 '달빛조각사'…챌린지 서울상은 '햄스터타운'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가 10월의 핫한 게임으로 선정됐다. 30일 상암동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10월 '이달의 지랭크' 시상식에서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달빛조각사가 수상했다. 달빛조각사는 500만 구독자의 게임 판타지 대작과 스타 개발자 송재경 대표의 만남으로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론칭 직후 매출 순위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달빛조각사는 화제성, 작품성, 대중성, 독창성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평균 점수 85.6점을 받았다. 박영성 엑스엘게임즈 사업실장은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신 덕분에 큰 성과를 내고 있고 이렇게 상까지 받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신규 콘텐트 업데이트와 다채로운 이벤트로 성원에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스타트업 개발사에게 주는 챌린지 서울상은 슈퍼어썸의 '햄스터타운'에게 돌아갔다. 햄스터타운은 선을 그려 귀여운 햄스터에게 사탕을 배달하는 드로잉 퍼즐게임이다. ‘2019년 제1회 인디게임 패스트트랙’ 제작 지원 작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여심을 사로잡을 수 있는 귀여운 캐릭터, 쉽게 즐길 수 있는 조작감 등을 통해 여성 게이머들에게 어필한 것이 인기의 비결이다. 햄스터타운은 독창성, 작품성, 완성도, 시장성 부문에서 전문 평가단 1위에 올랐다. 챌린지 서울상은 최근 3년간 연 매출 120억원 이하의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게임의 독창성과 완성도, 개발력, 시장성 등의 항목을 평가(80%)해 네티즌 투표 점수(20%)와 합산해 선정된다. 이달의 지랭크 상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게임의 저력을 보여준 최고의 인기 게임을 대상으로 전문 평가단의 평가(80%)와 네티즌 투표(20%)로 선정된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19.10.30 18:27
경제

리니지2M·V4 참전, 모바일 게임 시장…재편 초읽기

내달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2년 넘게 왕좌를 지켜온 모바일 게임 시장이 크게 흔들릴 전망이다.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리니지2M'과 넥슨의 대작급 신작 'V4'가 출격해서다. 현재 진행 중인 사전 예약자 수만 봐도 이들 신작이 기존 강자들을 제치고 톱5 입성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에 기존 강자들이 수성을 위해 업데이트를 준비하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신·구 강자의 순위 싸움이 어떻게 전개될지 흥미롭다. 리니지 형제들의 모바일 전쟁 현재 모바일 게임 시장의 독보적인 1위는 모바일 MMORPG(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인 리니지M이다. 2017년 6월 21일 출시돼 이틀만에 구글 앱마켓 매출 1위에 올랐으며 2년 4개월이 지난 지금도 정상을 지키고 있다.수 많은 신작들이 도전했지만 리니지M을 왕좌에서 밀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오는 11월 중순께 출시될 엔씨소프트의 차기작인 모바일 MMORPG 리니지2M이 형인 리니지M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리니지2M은 사전 예약부터 대박이 났다. 지난 9월 5일 사전 예약을 시작한 이후 7시간 만에 100만명이 몰렸으며 18시간 만에 200만명을 돌파했다. 그리고 5일째 300만명, 32일째 500만명을 넘어서 550만명을 향하고 있다. 이는 리니지M이 갖고 있던 역대 최단·최다 사전 예약자 기록을 깬 것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있다. 리니지2M은 사전 캐릭터 생성 서버도 100개가 최종 마감됐다. 지난 15일 시작해 2시간 만에 최초 오픈한 서버 100개가 모두 마감됐으며, 각 서버의 수용 인원을 늘려 재개한 캐릭터 생성도 8일 만에 또 다시 마감됐다. 이에 지난 25일 새 서버 10개를 추가로 열었다.리니지2M이 출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정식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이 정도 반응이라면 리니지M을 충분히 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쏠리고 있다.여기에 리니지2M은 리니지M과는 그래픽 자체가 다르다. 리니지M은 초기 도트 그래픽에서 풀 HD로 옷을 갈아입긴 했지만 요즘 모바일 게임의 화려한 그래픽과 비교하면 아주 낡은 느낌이다. 이에 비해 리니지2M은 모바일 최고 수준의 4K UHD급 풀 3D 그래픽으로 개발되고 있다. 또 모바일 3D MMORPG 최초의 충돌 처리 기술, 1만명 이상 대규모 전투가 가능한 모바일 최대 규모의 원 채널 오픈월드 등 기존 모바일 게임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도 적용됐다.리니지M은 최신 갑옷과 무기로 무장한 리니지2M의 출시를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을 생각이다. 조만간 대규모 콘텐트를 업데이트해 왕좌 지키기에 나선다. 이를 위해 29일 4번째 에피소드의 콘텐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무리 한 지붕 아래 형제라도 1등 자리를 내줄 수 없다는 것이다.두 자식의 대결을 지켜봐야 하는 엔씨로서는 나쁘지 않다. 두 게임이 1,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면 히트 게임을 두 개씩이나 갖게 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리니지M 이용자가 리니지2M으로 옮겨가는 '자기잠식(카니발리제이션)'이다.엔씨 입장에서는 리니지M 이용자가 빠지지 않고 리니지2M이 흥행에 성공한다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주도권을 더욱 견고히 할 수 있다. V4·달빛조각사 등 톱5 경쟁도 치열 예상 넥슨의 V4도 모바일 게임 시장의 판세를 흔들 기대작으로 꼽힌다. V4는 10년 넘게 '리니지2' 등 PC MMORPG을 개발해온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가 처음 개발한 모바일 MMORPG라는 점에서 톱5 진입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또 V4는 모바일 환경의 한계를 뛰어넘는 '인터 서버 월드', 전략적인 전투 지휘가 가능한 '커맨더 모드', 자산 가치를 지켜주는 '자율 경제 시스템', 하이엔드 그래픽으로 구현한 '6개 테마의 오픈 필드' 등으로 차별화했다.V4는 리니지2M보다 빠른 내달 7일 구글·애플 양대 앱마켓에 정식 출시돼 이용자를 먼저 모을 수 있어 유리한 편이다.다만 최근 진행한 서버 선점 이벤트에서 마감된 서버는 45개로, 리니지2M의 100개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렇다고 45개가 적은 것이 아니어서 리니지 형제들에 이어 톱3 진입 가능성이 점쳐진다. 하지만 만만치 않다. '라이즈 오브 킹덤즈'와 '달빛조각사' 등 비교적 최근 나온 게임들이 이제 막 톱5 안에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특히 같은 장르인 달빛조각사는 MMORPG의 거장으로 불리는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처음으로 개발한 모바일 MMORPG로 출시 후 단숨에 톱3에 안착했다. 서비스 초반 서버 점검과 여러 오류로 문제가 있었음에도 구글 매출 순위 상위권에 오른 것은 경쟁력을 갖춘 게임이라는 방증이다.게임업체 관계자는 "11월 모바일 게임 시장의 판도가 2년여 만에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순위가 바뀌더라도 장르는 다 모바일 MMORPG다. 모바일 시장에서 MMORPG 장르의 대세는 계속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19.10.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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